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12. 25)

2021. 2. 11. 15:28영화

크리스마스에 자원야간하기

지금은 잭 니콜슨을 닮아가는 디카프리오와 버바 친구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사기'를 치는 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언변, 눈치, 능청스러움.. 다양한 것이 있지만 얼굴도 잘생기면 금상첨화 아닐까?

그래서 디카프리오를 뽑았나보다.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도 그렇고..

 

작중 디카프리오는 사기를 치며 아주 쉽게 삶을 산다. 그를 체포하고자 하는 금융사기 전문경찰, 톰과는 달리 말이다.

영화에서도 그 둘을 대조 비교하며 보여주는데, 디카프리오는 유명 여배우랑 썸도 타고, 비행기 무임승차로 미국을 앞마당 드나들듯 다닌다. 말 한마디에 하버드 위조는 물론, 전문외과의로 변하는게 마치 메타몽같다.

하지만 톰은 정 반대다. 무인세탁하다 왠 할머니가 넣은 빨간 옷 덕분에 셔츠가 예쁜 분홍 티로 변하고, 크리스마스에 혼자 야간 근무를 하며 끼니는 인스턴트 면이나 먹는다.

하지만 이후 이어지는 그 둘의 통화는 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톰은 디프의 허세를 들으며 크리스마스에 전화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간파해내고, 크게 조소한다. 순식간에 말로써 발가벗겨진 디프는 서둘러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토록 많은 돈을, 게다가 자신의 돈도 아니기에 언제든지 도망칠 수 있어 자유로웠던 디프는 어째서 크게 당황했을까?

결국 외부의 부, 여유로움으로 마음의 공허를 채울 순 없었던 것이 아닐까, 나중에도 나오지만 장모 장인의 사이좋은 모습을 보고 현재 이혼해 비참한 삶을 살던 부모의 행복했던 모습, 단란한 가족을 떠올리며 행복해 하던 모습은

그가 겉으론 130만 달러를 훔치고, 각종 직업을 넘나드는 사기꾼이나, 내면엔 그저 행복한 가족을 꾸리고 싶어하던 '꼬맹이'에 불과하다고 영화는 주장한다. 톰 또한 딸이 있는 '아버지'로써 그걸 간파해낸 것이 아닐까.

 

 어찌 되었든, 준수한 외모와 똑똑한 머리가 합쳐진다면 인생을 쉬움 난이도로 살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